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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지혜의 조각들

마음이 던지는 미끼에 걸려들지 않는 법

by 솜사탕써니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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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던지는 미끼, 마이클 A. 싱어 시리즈 관련 이미지

 반응 대신 자각을 선택하는 힘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 마이클 A. 싱어는 말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끊임없이 가시를 만들어낸다.”

 그 가시는 과거의 상처일 수도, 미래의 두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가시를 건드리는 사건이 아니라, 그 가시에 반응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늘 ‘선택’을 합니다. 상처를 숨기고 모두가 피하게 만들 것인가, 아니면 그 상처를 꺼내어 치유하고 자유로워질 것인가.

 이 글은 당신의 마음이 매일 던지는 반응의 미끼에 걸려들지 않고 자각으로 돌아오는 연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삶은 언제나 선택이며, 그 선택은 늘 ‘지금 이 순간’에 있습니다.

마음은 매일 우리에게 ‘미끼’를 던진다

 살다 보면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투, 예상치 못한 상황, 혹은 내가 세운 기대와 다른 흐름에 마음은 즉각적으로 불쾌함과 거부감을 일으킵니다.

 이때 마음은 이렇게 말하죠. “이건 네가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일이야.”, “왜 저 사람은 그렇게 말했을까?”, “이건 나에 대한 무시야.” 그리고 우리는 그 ‘내면의 말’에 반응하면서, 또 하나의 감정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마이클 싱어는 이런 반응 자체가 바로 마음이 던진 ‘미끼’라고 말합니다.

 그 미끼를 물게 되면, 우리는 생각과 감정의 고리 안에서 반복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사건 그 자체보다, 그 사건을 반복해서 재생하는 마음의 회로에 있다는 사실이죠.

 이걸 그는 “가시”라는 비유로 설명합니다. 팔에 박힌 작은 가시 하나. 건드리면 아프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부위를 조심하고, 방어하고,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이 건드리지 못하게 하며 삶 전체를 통제하려 들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해법은 하나입니다. 가시를 빼내는 것. 외부에 반응하며 방어하는 삶에서 벗어나, 그 고통의 중심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 그 순간부터 마음은 비로소 조용해지기 시작합니다.

자각하지 못하면, 마음은 당신을 조종한다

 마이클 싱어는 “TV를 보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그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늘 내면의 반응을 ‘지켜보는 시선’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내면은 마치 자동 반응 장치 같습니다. 무언가 익숙하지 않으면 거부하고, 불편한 감정은 밀어내고, 좋은 감정은 붙잡으려 하죠. 그리고 그 반응에 따라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고, 불안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자각이 들어옵니다. “지금 이 감정은, 지금 이 반응은 어디서 오는가?” 이 질문 하나가 미끼를 끊는 첫 시작입니다.

 가시를 빼내지 않으면 누구든 당신을 건드릴 수 있고, 세상은 계속 당신을 자극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의 뿌리를 ‘외부의 탓’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감정의 잔재로 바라볼 때, 삶은 조금씩 진짜 회복을 시작합니다.

 자각은 멈춤이고, 멈춤은 선택이며, 선택은 자유입니다. 마음이 던지는 미끼는 매일 오지만, 그 미끼를 물지 않을 수 있는 힘은 항상 지금 이 자리에서 가능합니다.

‘반응’ 대신 ‘관찰’을 선택할 때 생기는 변화

 처음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 어렵습니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몸은 벌써 긴장하고, 감정은 치솟고, 머릿속은 수천 개의 생각으로 복잡해집니다. 그러나 그 순간, 단 1초라도 ‘멈춰서 바라볼 수 있다면’ 삶은 그 자리에서부터 바뀌기 시작합니다.

 마이클 싱어는 말합니다. “당신은 그 사건들이 아니라, 그 사건을 경험한 존재다.”

 이 말은 더 이상 외부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머무는 연습’을 의미합니다.

 그 연습은 점점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 작은 일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 감정이 올라올수록 오히려 ‘거리’를 둘 수 있습니다.
  • 과거 상처가 반응할 때, 그 감정을 객관화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선택 앞에서 ‘지켜보는 나’를 기억하게 됩니다.

 결국 삶은 선택입니다. 그 선택은 항상, 지금 이 자리에서 ‘반응이냐, 관찰이냐’로 갈라집니다. 그리고 그 둘은 전혀 다른 삶을 만듭니다.

문제를 제거하려 하지 말고, 문제를 넘어서라

 우리는 흔히 고통이나 불편함이 생기면 그걸 없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진짜 자유는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생깁니다.

 가시를 건드리지 않게 조심하며 살아가는 것과 가시를 뽑고 자유로워지는 것. 이 두 삶은 완전히 다릅니다. 마이클 싱어는 말합니다. “그 선택이 당신의 평생을 좌우할 것이다.”

 마음은 매일 미끼를 던집니다. 기억, 감정, 두려움, 자존심… 그 모든 미끼에 반응하고 휘둘릴 것인가, 아니면 그 미끼를 알아차리고 조용히 바라볼 것인가는 늘 우리의 선택입니다.

 당신은 고통이 아닙니다. 그 감정을 경험하는 자각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자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충분히 가능하고, 여전히 당신 편입니다.

 “삶은 당신을 흔들 수 있어도, 당신의 자각까지 흔들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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