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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지혜의 조각들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지나갈 뿐

by 솜사탕써니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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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에크하르트 톨레 관련 이미지

고통의 몸, 에고를 꿰뚫다

 

 우리는 살면서 '고통이 없는 삶'을 꿈꾸곤 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입니다.

 고통은 우리 삶의 일부이고, 그것을 없애려는 모든 시도가 오히려 우리를 더 깊은 혼란에 빠뜨립니다.

 마음공부를 하며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은, 고통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고통과 '함께 머무는 법'입니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말합니다. "고통은 지금 이 순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과거의 기억이거나 미래의 불안 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 고통은 어디에 머무는가

 고통은 '지금 여기'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의 대부분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상처나,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은 그 상처나 불안을 현재처럼 느끼게 만들죠. 과거의 사건은 끝났지만, 그것을 붙들고 있는 생각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고통은 기억 속에 저장된 감정의 잔상입니다. 우리는 마치 그 고통이 실제처럼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고통은 그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고통을 '에고가 만든 환영'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사람은, 더 이상 과거의 고통에 끌려가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진짜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피하려 할수록 더 고통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감정은 지나갈 것이다’라고 인식하고 숨을 고르면, 고통은 조금씩 흐려집니다.

 삶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고, 그 자각이야말로 고통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 됩니다.

고통을 없애려는 마음이 오히려 고통을 키운다

 고통을 없애려 애쓸수록, 그것은 더 크게 자리 잡습니다. 우리는 고통을 문제로 여기고,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고통은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관찰의 대상'입니다. 톨레는 말합니다. “고통을 마주하고 관찰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

 고통을 피하거나 부정하면, 그것은 더 깊은 그림자로 우리 안에 머뭅니다. 겉으론 괜찮아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여전히 같은 상처가 반복되고 있죠. 고통은 감추거나 회피할수록 뿌리를 깊이 내리고, 때로는 다른 방식으로 튀어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무대 위로 올려놓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그것과 함께 머물며, 거기서부터 배우고 자랄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 자책하지만, 오히려 그 질문을 멈추고 고통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내 안의 고통을 수용할 수 있을 때, 타인의 고통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성장이자 내면의 자유입니다.

지나가는 감정에 삶을 맡기지 않기

 감정은 물처럼 흘러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흐름에 몸을 던지고, 그 감정에 삶 전체를 맡겨버리죠.

 슬픔이 왔다고 해서 인생이 슬퍼진 건 아닙니다. 외로움이 느껴졌다고 해서,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손님일 뿐입니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감정을 의식하는 ‘지켜보는 자’로서 자신을 인식하라고 말합니다. 감정과 나 사이에 거리를 둘 수 있는 힘, 그게 바로 깨어있는 의식입니다.

 우리가 감정을 의식하는 순간, 감정은 더 이상 나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한 순간으로 머물게 됩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무엇인가?”, “이 감정은 나의 본질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함께 머무는 연습. 그것이 지금 여기서 삶을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고통은 떠나지 않아도, 나아질 수 있다

 고통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통에 반응하는 우리의 태도는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통을 없애려 하기보다, 고통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는 것. 그 연습이 우리를 점점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음공부를 하다 보면, 결국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흘려보내는 태도를 배우는 여정이란 걸 알게 됩니다.

 고통은 줄어들지 않지만, 고통 앞에서의 내 마음은 자라납니다. 그래서 마음공부는 결국 나를 보호하는 따뜻한 연습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이 아프다면, 그것은 당신이 여전히 진심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고통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일깨우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그 마음을 지켜내며,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 시리즈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4편 《지금 여기, 삶의 깊이에 닿는 법》이 계속됩니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고통을 ‘지금 이 순간’에서 벗어난 마음 상태로 바라보며, 존재 자체로의 회복을 강조합니다.

    나폴레옹 힐이 말한 고통과 두려움은 ‘믿음과 행동의 저해요소’로 바라보며 그것을 극복하는 실천적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표현은 달라도 본질은 같습니다.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흐르게 하는 것. 그리고 거기서부터 진짜 나로 살아가는 시작이 열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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