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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회복12

고통에 대하여 이해받지 못한 고통은 더 아픕니다 고통은 살아 있다는 가장 생생한 증거입니다. 삶의 어느 순간엔 고통이 없으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떤 순간엔 고통이 너무 익숙해서 고통이 아닌 상태를 두려워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해하려 들지 않으면 고통은 단지 견뎌야 할 고난이지만,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면, 고통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고통을 ‘없애야 하는 감정’이라기보단 ‘들어야 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릅니다.고통에 익숙해지면, 고통을 선택하게 됩니다 고통은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익숙함은 때로 습관이 됩니다. 그 고통이 싫다면서도, 그 고통 안에서만 자신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선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 2025. 7. 1.
결국은 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다시 나를 중심에 놓는 연습 어떤 순간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자꾸만 ‘누구 때문’이라고 말하게 될까. 왜 지금의 감정을, 지금의 처지를, 외부에서 이유를 찾고 있는 걸까. 가만히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그 안엔 오랫동안 축적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해받고 싶은 마음. 내 상황을 누군가 알아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그것이 외면당할 때마다 스스로를 탓하며 더 깊이 상처받았던 지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저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걸까요? 아니면... 내 마음을 가장 먼저 이해해야 했던 사람이 바로 나였던 건 아닐까요.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타인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고, 누군가의 침묵에 상처받고, 나조차 나를 의심하게 되는.. 2025. 6. 30.
지금의 나로 충분합니다 -기대 없이 나를 사랑하는 연습 나를 바꾸기보다, 지금의 나를 바라봐주는 용기 이 글은 《있는 그대로의 나》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상처로 흔들리는 마음, 완전함을 느낀 순간들을 지나오며, ‘나’라는 존재를 조금씩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의 기준이 아닌, 나의 감각과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함께 느꼈을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감각, 그리고 지금의 나로도 충분하다는 믿음을 함께 사유해보고자 합니다.사랑받고 싶다는 마음, 그 너머의 진심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인정받고, 받아들여지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누군가를 기다리죠. 하지만 그 마음이 점점 무거워질수록, 우리는 외부의 반응에 휘둘리고, 그 반응이 없으면 스스로를 탓하게 됩니다. 프롬은 말했습.. 2025. 6. 23.
칭찬의 부작용 – 인정과 기대 사이에서 (3편) [칭찬 시리즈 – 총 3편] 1편: 칭찬 – 잃어버린 말의 따뜻함을 찾아서 2편: 나에게 보내는 칭찬 – 나를 알아주는 단 한 사람 3편: 칭찬의 부작용 – 인정과 기대 사이에서‘좋은 말’이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그 안에 담긴 의도와 기대가, 누군가를 오히려 더 위축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3편으로 이어지는 ‘칭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칭찬이라는 말의 따뜻함을 되새기며, 나 자신에게도 인색하지 않게 말 건네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글에서는 그 반대편에 있는 것, 즉 칭찬이 때로 부담이 되거나,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만, 그 말에 담긴 기대와 비교가 마음을 조용히 갉.. 2025. 6. 16.
감사합니다, 삶을 다시 일으키는 작은 시작 흔들린 마음을 다시 따뜻하게 세워주는 힘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또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은 얼마나 될까요? 감사는 단순한 예의가 아닙니다. 특히 힘든 시간을 지나온 사람에게, 감사라는 말은 삶을 다시 일으키는 시작이 됩니다. 감사의 마음은 때로 우리 삶 전체를 다시 빛나게 만들어줍니다. 이 글에서는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말이 가진 깊은 울림과, 그 말이 우리 존재를 어떻게 다정히 끌어안아 주는지를 조용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감사는 상처 위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감사는 순탄한 시간보다, 오히려 상처를 지나온 자리에서 더 깊게 피어납니다. 아파본 사람은 압니다. 작은 친절 하나가 얼마나 큰 빛이 되는지를. 니체는 .. 2025. 4. 30.
마인드셋, 존재의 가능성을 믿으며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다시 나를 일으키는 연습 요즘 우리는 '마인드셋'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성공을 위해, 행복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말하지요. 그러나 가끔, 그 속에는 알게 모르게 조급함과 강박이 스며들기도 합니다. 이 글은 그런 마인드셋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전략이 아니라, 삶을 조용히 품어 안는 태도로서의 마인드셋. 철학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며, 나를 다그치지 않고, 다정히 끌어안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마인드셋, 존재를 향한 작은 응시 마인드셋은 목표를 향한 무기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존재 그 자체를 향해 다정히 고개를 끄덕이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플라톤은 말했습니다.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202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