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안내] 이 연재는 안도 미후유의 책 《노잉(Knowing)》을 바탕으로, “미래에서 흘러오는 직관을 어떻게 알아채고 살아갈 것인가”를 탐구합니다. 1편은 노잉의 핵심 개념과 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정리하고, 2편은 ‘좋은 환경’을 만들어 노잉을 맞이하는 법을, 3편은 두려움을 넘어 사명의 단계로 나아가는 여정을 다룹니다. 삶의 방향을 외부가 아니라 내면의 ‘아는 상태’에서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용하지만 힘 있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
안도 미후유 《노잉(Knowing)》 시리즈 1편
안도 미후유의 책 《노잉(Knowing)》은 미래에서 오는 메시지를 알아차리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노잉(Knowing)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마치 미리 겪어본 것처럼 이미 알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추측이나 바람이 아니라, 이유를 따지기 이전에 선명하게 찾아오는 확신—몸이 먼저 움직이고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꼭 이루어질 거라는 설명할 수 없는 확신이 들어 몸과 마음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하는 상태입니다."
안도 미후유는 시간이 과거→미래로 흘러간다는 통념을 뒤집어, 미래에서 현재로 흐르는 시간을 제시합니다.
강이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들 듯, 미래는 이미 상류에서 빛나고 있고 우리는 그 물줄기가 현재로 도착하는 흐름 위에 서 있다는 관점입니다.
노잉의 핵심: 시간은 미래에서 현재로 흐른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연장선 위에 현재가 있다”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노잉의 관점은 다릅니다.
미래는 과거의 종속물이 아니라, 상류에서 흘러와 현재를 적시는 원천입니다. 이 관점을 받아들이면 중요한 전환이 일어납니다.
첫째, 과거의 실패와 좌절은 현재를 규정하는 족쇄가 될 수 없습니다. 상류의 물은 언제나 새롭기 때문입니다.
둘째, “미래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과거의 경력과 조건을 근거로 가능성을 단정하지 않고, 지금 도착하는 신선한 흐름을 신뢰하게 됩니다.
노잉은 이 흐름을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끌리는 일,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너무나 당연히 몸이 움직이는 경험, 설명하기 어려운 평온과 확신—이 모든 것이 상류(미래)에서 도착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최고가 된 이들의 공통점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과 무관하게 미래의 성공을 예감했고, 의심이나 망설임을 줄이며 지속적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입니다.
“예감이 실제가 되었다”는 말은, 미래에서 온 흐름을 알아차리고 그 흐름에 일관되게 협력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래로부터의 메시지: 끌림과 예감, 그리고 두려움
미래는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의 모양을 보여줍니다. 어떤 날은 문득 떠오르는 한 문장으로, 어떤 순간은 사람·장소·기회와의 우연 같은 형태로, 또 어떤 시기에는 안정감과 확신이라는 감정으로 찾아옵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그 신호를 조작하려 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노잉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일어나므로 계획으로 통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노잉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깨끗하고 정직한 감정 상태, 주의가 흩어지지 않은 집중, 몸과 마음의 충분한 회복—을 만들어 유지하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려 할 때 느껴지는 두려움 속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품어온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통과하면 삶의 궤도 자체가 바뀝니다.
노잉은 “무엇을(What)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How) 살 것인가”에 주파수를 맞추라고 조언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열쇠는 결국 좋다는 감정을 느끼는 센서를 자주 켜는 데 있습니다.
사소한 기쁨을 자주 감지할수록, 미래에서 오는 메시지를 더 빨리, 더 정확히 듣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일어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밀어붙이려 애쓰기보다, 끌림과 평온이 일어나는 곳에 시간을 더 많이 머무르세요.
노잉이 작동할 때 몸은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그때 우리는 이유보다 확신으로, 계산보다 신뢰로 살아가게 됩니다.
목표는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이다
노잉의 관점에서 목표는 계획표에 적는 항목이 아니라, 미래가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에 ‘보이는 것’입니다.
“세운다”에서 “본다”로의 전환은 우리의 태도를 바꿉니다.
목표를 억지로 만들어 쫓기보다, 나만의 How—어떤 태도와 감정 상태로 하루를 살 것인가—를 분명히 하고 그 상태를 지속하는 데 에너지를 씁니다. 그러면 목표는 어느새 ‘도착해 있는 풍경’이 됩니다.
실천 도구도 간단합니다. 감정 훈련(기분 좋음을 자주 불러오기), 집중 훈련(주의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노잉 리허설(미래를 생생히 떠올려 보는 상상), 그리고 미래일기—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는 하루를 생생하게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미 이루어진 내일”의 시점에서 오늘을 기록해 보세요. 말투가 달라지고, 결정이 정리되며, 하루의 작은 선택들이 상류의 흐름과 나란히 정렬됩니다.
그리고 삶의 ‘겨울’—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한 시기—가 찾아오면, 억지로 움직이기보다 휴식과 재정비에 마음을 내어주세요. 겨울이 있는 자연처럼, 우리의 삶에도 힘을 비축하는 계절이 필요합니다.
솜사탕써니의 마음 여운 💗
- 노잉은 조작이 아니라 감지입니다. 억지 계획보다 좋은 감정 상태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
- 시간을 과거→미래가 아닌 미래→현재의 흐름으로 바라보면, 과거의 한계가 약해집니다.
- 목표는 ‘세우는 것’에서 ‘보이는 것’으로 전환하세요. 나만의 How를 매일 일관되게.
- 미래일기 · 감정훈련 · 집중훈련 · 리허설을 통해 상류의 신호에 귀를 여세요.
"그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미래는 이미 당신 곁에 와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2편에서는 노잉을 ‘일으키려’ 하기보다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방법—감정 훈련·집중 훈련·노잉 리허설·미래일기, 그리고 삶의 겨울을 지혜롭게 보내는 법—을 구체적으로 나눕니다.
[작가 소개 – 안도 미후유]
일본의 작가이자 강연자로, 직관·자각·삶의 방향에 관한 글을 통해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노잉(Knowing)》에서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미래→현재의 흐름)과, 목표를 세우기보다 보게 되는 삶의 태도를 제안합니다. 그의 문장은 부드럽지만 정확하며, 실천 가능한 감정·집중 훈련으로 독자의 일상에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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