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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지혜의 조각들

인정욕구와 거리두기 —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함정

by 솜사탕써니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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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모토 히로아키의 인정욕구 시리즈, 인정욕구와 거리두기

에노모토 히로아키의 《인정욕구》 시리즈 4편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순간, 관계의 깊이는 얕아집니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욕구가 지나치면,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압박이 되어 나를 소모시키고 관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이 글에서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는 함정, 건강한 거리 두기의 의미, 그리고 인정욕구를 성장의 힘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마음의 역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욕구는 표면적으로는 ‘좋은 관계’를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관계의 질을 낮추는 주범이 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든 사람의 기대에 맞추려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역설의 함정’이라고 부릅니다. 미움받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면, 오히려 깊이 있는 관계가 형성되지 못합니다. 결국 누구와도 진짜로 연결되지 못한 채, 표면적인 인맥만 남게 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관계 속에서 안전과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 욕구가 과도해지면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겉으로는 다정하고 친절하지만, 속마음은 피로와 억울함이 쌓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진짜 친밀함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때로는 갈등을 마주하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 추가 팁: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는 시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모두’에게서 호감을 얻겠다는 목표 자체가 불가능하며, 그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짜 관계가 시작됩니다.

건강한 거리 두기는 회피가 아니다

 거리를 두는 것은 회피나 단절이 아니라,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맞지 않는 가치관이나 태도를 무리해서 받아들이면, 결국 관계의 피로가 쌓이고 불필요한 갈등이 생깁니다.

 심리적으로 거리를 둘 수 있는 사람은, ‘내 영역’과 ‘타인의 영역’을 구분할 줄 압니다. 이는 타인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거리 두기를 ‘냉정함’이라고 오해하면, 우리는 불필요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거리 두기는 단절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오래 존중하며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함께 있음’과 ‘혼자 있음’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 추가 팁:  거리 두기는 ‘관심 없음’이 아니라 ‘존중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이 전제될 때, 거리 두기는 관계를 오래 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선택적 친밀함의 힘

 우리는 모든 사람과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선택적 친밀함이 필요합니다. 이는 나와 가치관이 맞고, 함께 있을 때 에너지가 채워지는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선택적 친밀함은 관계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에너지를 ‘선택’하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선택한 관계는 서로에게 더 큰 신뢰와 안정감을 줍니다.

 

 선택적 친밀함은 관계의 ‘양’을 줄이는 대신 ‘질’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내 마음과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는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면, 그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안정됩니다.
 관계의 폭보다 깊이를 우선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유대와 안정감을 느낍니다.

 

 💡 추가 팁:  친밀함은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적은 사람과 깊이 연결되는 것이, 많은 사람과 얕게 연결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만족을 줍니다.

사랑받으려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순간, 관계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나다운 모습이 숨을 쉽니다. 맞지 않는 사람과의 거리를 인정하는 것은 냉정함이 아니라, 나와 타인 모두를 존중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깨달음이 있을 때, 인정욕구는 더 이상 나를 가두는 족쇄가 아니라 관계를 성장시키는 에너지가 됩니다.

 모든 관계에서 사랑받으려는 집착을 내려놓으면, 관계의 부담이 사라지고 더 자유로워집니다.
 내가 나답게 숨 쉴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도 더 진실해집니다.

솜사탕써니의 마음 여운 💗

 “관계에서의 자유는,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마음을 놓는 순간 시작됩니다.”

 

[다음 편 예고]

 5편에서는 ‘인정욕구를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는 법’을 다룹니다. 인정이 필요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인정욕구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사람이 되는 길을 함께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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