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모토 히로아키의 《인정욕구》 시리즈 5편
“인정욕구는 결핍이 아니라 성장의 연료입니다”
혹시 ‘인정’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동으로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부담부터 떠오르나요?
그렇다면 아직 인정욕구를 올바르게 다루는 법을 배우지 않은 걸지도 모릅니다. 인정욕구는 억누르거나 없애야 할 결핍이 아니라, 방향만 잘 잡으면 나와 관계를 함께 성장시키는 동력입니다.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말합니다.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인정욕구를 건강하게 쓰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오늘은 그 첫걸음을, ‘상대를 인정하는 법’에서 찾아봅니다.
인정받기 전에 인정하기
인정욕구를 건강하게 쓰려면, 먼저 나부터 다른 사람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작은 칭찬, 성의 있는 공감, ‘당신의 존재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태도는 상대방의 마음 문을 엽니다.
많은 사람은 인정받기를 기다리느라, 먼저 인정하는 힘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먼저 다가가 주는 순간, 관계의 온도가 달라집니다.
먼저 인정하는 태도는 ‘내가 더 낮아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관계에서 주도권과 여유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 추가 팁: 인정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노력이나 행동을 눈여겨보고 “네 덕분에 도움이 됐어”처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인정의 씨앗이 쌓이면, 나 또한 인정받는 토양이 됩니다.
나와 다른 세계를 받아들이기
인정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관계를 깊고 단단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차이를 ‘틀림’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다름’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다른 관점을 존중하는 순간, 상대방도 내 세계를 존중하게 됩니다.
차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내 생각을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선택지를 넓힌다는 뜻입니다.
이 유연함이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는 숨은 비밀입니다.
💡 추가 팁: 내 기준으로 재단하는 습관을 줄이세요. “저 사람은 왜 저래”라는 생각이 들 때, “저럴 수도 있구나”라고 한 번 더 유연하게 바라보면 관계의 긴장이 줄어듭니다.
인정욕구를 성장의 연료로 쓰기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목표와 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에너지원입니다. 문제는 그 에너지를 비교와 경쟁에만 쓸 때입니다. 그 순간 인정욕구는 나를 지치게 하고 관계를 소모시킵니다.
반대로, 그 욕구를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드는 동기’로 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누군가의 기대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운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향으로 돌려야 합니다.
내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인정욕구는 피로가 아니라 원동력이 됩니다.
이는 ‘누군가의 평가’에서 ‘나의 기준’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는 증거입니다.
💡 추가 팁: 목표를 세울 때 ‘타인의 평가’가 아닌 ‘내가 만족하는 기준’을 기준으로 설정하세요. 그러면 인정욕구가 불안이 아니라 성취감을 만드는 연료가 됩니다.
인정은 양방향일 때 힘이 된다
건강한 인정은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자랍니다. 일방적으로 받으려 하거나, 끝없이 주기만 해도 균형이 깨집니다. 내가 누군가를 인정하고, 그도 나를 인정하는 ‘양방향 흐름’ 속에서 관계는 오래갑니다.
그리고 인정욕구는 이 흐름을 만드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다만 방향과 쓰임을 내가 선택할 때, 그것은 더 이상 나를 흔드는 변수가 아니라 나를 밀어주는 힘이 됩니다.
진정한 인정은 서로의 가치를 확인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그 흐름 속에서 인정욕구는 불안을 만들지 않고, 오히려 관계를 단단하게 지켜줍니다.
“인정은 결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길을 비추는 빛입니다.”
시리즈 정리
이번 《인정욕구》 시리즈는, 인정욕구가 단순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약점’이 아니라, 관계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뤘습니다.
4편 : 인정욕구와 거리두기 —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함정
5편 : 상대를 인정하는 법 — 인정욕구를 성장 동력으로
당신의 인정욕구가 이제부터는 불안이 아니라, 스스로와 관계를 함께 성장시키는 든든한 연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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