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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감정을 온전히 느낀다는 것의 의미

by 솜사탕써니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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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온전히 느낀다는 것의 의미, 감정의 철학 시리즈 2편

감정의 철학 시리즈 2편
감정을 온전히 느낀다는 것의 의미

 

 분노, 기쁨, 두려움, 슬픔… 감정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언어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기감정을 억누르거나,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우울증 문제와도 깊이 연결된 것이 바로 “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법”입니다. 자기 연민에 갇히면 세상과 단절되지만, 자기 사랑과 타인과의 연결은 오히려 치유력이 됩니다.

 예전 대가족의 따뜻한 품, 공동체적 삶, 모성애와 형제애 같은 유대감은 우리 정신의 버팀목이었죠.

 이번 글에서는 자기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느끼고, 연민과 사랑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철학과 심리학의 시선으로 함께 살펴봅니다.

자기감정을 느낀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힘들 때 본능적으로 감정을 억누르려 합니다. “나는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라는 태도로 버티다 보면 오히려 더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진짜 회복은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불편한 감정을 무디게 만들면, 기쁨도 함께 무뎌진다.”

 감정을 피하면 고통은 잠시 줄어드는 듯 보이지만, 동시에 삶의 빛도 잃게 됩니다.

 슬픔은 중요한 것을 잃었다는 신호이고, 분노는 내 경계가 침해되었다는 경고이며, 두려움은 위험을 대비하라는 알림입니다.

 모든 감정에는 이유와 역할이 있으며, 그 의미를 알아차릴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이름 붙여 주세요. ‘나는 지금 슬프구나, 두렵구나’ 하고 인정할 때 이미 치유가 시작됩니다.

자기 연민 vs 자기 사랑

 자기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것과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자기 연민은 “왜 나만 이런가, 나는 부족하다”라는 부정적 몰입으로 이어져 우울을 깊게 만듭니다. 반면 자기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고, 부족함마저 품어내는 힘입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 연민이 강한 사람일수록 외로움과 우울감이 심해지는 반면, 자기 사랑이 높은 사람은 삶의 만족감과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합니다.

 즉, 자기 연민은 나를 고립시키지만, 자기 사랑은 나를 다시 세상과 연결시킵니다.

 에리히 프롬의 『 사랑의 기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건강한 자기 사랑은 타인을 배려하는 토대가 되고, 반대로 자기 연민은 세상과 나를 갈라놓는 벽이 됩니다.

💡 자기 연민은 고립을 낳지만, 자기 사랑은 연결을 낳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느낀다는 것

 우리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 삶은 훨씬 넉넉해집니다.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는 우울증의 가장 강력한 보호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다”라는 감각이 인간 정신을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 되는 것이죠.

 과거 대가족 제도, 공동체적 삶, 이웃과의 끈끈한 유대감은 그 자체로 사람들을 지켜 주었습니다. 모성애, 형제애, 애사심, 애국심 역시 결국은 ‘연결된 마음’의 다른 표현입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화로 인해 이 연결이 약해졌지만, 다시 회복해야 할 힘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은 말했습니다. “삶의 의미는 사랑과 책임 속에서 발견된다.”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함께 짊어질 때,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 타인의 감정을 공감할 때, 우리는 서로의 치유자가 됩니다.

감정을 온전히 느낀다는 것의 의미

 결국 감정을 온전히 느낀다는 것은 나 자신을 존중하고, 동시에 타인과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연민은 우울로 이어지지만, 자기 사랑과 연결된 마음은 회복력으로 이어집니다.

 슬픔과 기쁨, 두려움과 분노를 있는 그대로 느낄 때, 우리는 더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그 단단함은 타인과의 공감 속에서 더욱 따뜻하게 확장됩니다.

 감정은 결코 약점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언어이자, 서로를 묶어 주는 보이지 않는 끈입니다.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이미 치유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 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것은 치유이자, 인간다운 삶의 시작입니다.
솜사탕써니의 마음 여운 💗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그대로 바라볼 때 마음은 다시 숨을 쉽니다.”

 

[다음 편 예고]

 3편에서는 “감정을 삶의 힘으로 바꾸는 연습”을 다룹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감정을 삶의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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