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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쓰는편지2

네 마음을 알아줘서 다행이야 《나에게 건네는 편지》 시리즈 2편네 마음을 알아줘서 다행이야 예전의 나야,문득 너를 떠올릴 때마다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미안함이야.나는 정말 몰랐거든.네가 그렇게 아프고 외로웠다는 걸.아니, 어쩌면 알고도 모른 척했는지도 몰라.네 마음을 바라보는 게 너무 두려웠으니까.너무 복잡하고, 너무 아플 것 같아서네가 꾹꾹 눌러 담은 감정들을나조차 외면해 버렸던 것 같아.그게 더 나았다고 착각했어.괜찮은 척하면 진짜 괜찮아질 거라고.참으면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거라고.하지만 아니었지.그 감정들은 사라진 게 아니라조용히 마음속 어딘가에서계속 웅크리고 있었어. 그렇게 오랫동안네 감정을 몰라준 채 살아온 내가얼마나 무심했는지,지금에서야 깨닫게 됐어.이제는 그런 마음들도하나씩 꺼내어 보고 있어.슬펐던 일,억울했던 순.. 2025. 9. 29.
그때 널 안아줄 수 있었다면 《나에게 건네는 편지》 시리즈 1편그때 널 안아줄 수 있었다면 요즘 문득,그 시절의 당신이 떠오릅니다.그때의 당신은참 많이 애쓰고 있었지요.아무 일 없는 척 웃고,멀쩡한 척 견디고,괜찮다고 말하면서도속으로는 얼마나 울고 있었는지 저는 이제 압니다. 사실 그때는 저도 몰랐어요.당신이 그렇게 힘들어하고 있는 줄.표현이 서툴렀던 건지,아니면 저까지도 감당하지 못해당신을 외면했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그저 매일을 살아내는 데 급급했고,감정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고,내가 내 편이 되어주는 방법조차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참 미안합니다.그렇게까지 애썼던 당신에게단 한 번도 괜찮냐고,힘들지 않냐고 물어주지 못했거든요.그때 널 안아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힘들었지?”“이만하면 충분해.”“잘 견뎠어.”.. 2025. 9. 26.